유럽을 겨울에 여행한다면, 가장 분위기 있고 추천할 만한 시기는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직전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크리스마스 준비와 함께 각 도시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정말 매력적이거든요.
• 독일 : 특히 뮌헨, 뉘른베르크, 드레스덴 같은 도시의 마켓이 유명하고, 대부분은 크리스마스 이브까지만 열립니다.
• 체코 프라하 : 보통 1월 초(주로 1월 6일 즈음)까지는 마켓이 열리지만, 그 이후에는 대부분 종료됩니다.
문제는 1월~2월인데요. 크리스마스가 끝난 직후라 유럽 전역이 축제 뒤의 공허함 같은 분위기가 강하고, 날씨는 춥고 해가 짧아서 야외 활동이나 사진 촬영이 제한적입니다.
눈 덮인 풍경이 낭만적으로 느껴질 수는 있지만, 대체로 흐리고 음울한 날씨가 많습니다.
• 폴란드, 슬로바키아 : 겨울이 매우 추워지고 해가 짧습니다. 다만 스키나 겨울 스포츠에는 좋습니다.
• 오스트리아, 헝가리 : 비엔나, 부다페스트 같은 대도시는 겨울에도 관광이 가능하지만, 실외보다는 카페·온천·실내 공연(오페라, 콘서트)을 즐기는 쪽이 중심이 됩니다.
• 슬로베니아 : 류블랴나는 작지만 분위기 있는 도시라 겨울에도 나름 매력적일 수 있지만, 역시 활동 반경은 제한적입니다.
즉, 겨울에 여행하면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니라면 조금 손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박물관·미술관·궁전 같은 실내 관광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니 문화 탐방 중심으로 일정을 짠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활기찬 분위기, 날씨 좋은 풍경, 사진 찍기 좋은 환경을 원한다면 여름이나 늦봄~초가을이 훨씬 좋습니다.
정리하면,
• 12월 크리스마스 시즌 → 강력 추천
• 1~2월 → 다소 썰렁, 실내 위주 관광은 가능하나 아쉬움 큼
• 여름 → 날씨·분위기·야외 활동 면에서 가장 이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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