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우리 엄마, 우리 학교 등등 처럼 ‘우리’라는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그런데 일본에서도 한국에서처럼 ‘우리’라는 표현을 쓰나요? 아니면 내 엄마, 내 학교처럼 ’내‘라는 표현을 쓰나요?

한국어의 ‘우리 엄마, 우리 학교’처럼 관계가 개인적이더라도 ‘우리’라는 표현을 쓰는 문화는 일본어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차이점 정리

1. 한국어

  • ‘우리’ = 공동 소유뿐 아니라 심리적 친밀감·소속감 표현

  • 예) 우리 엄마, 우리 집, 우리 회사 → 청자에게 ‘함께하는 느낌’을 줌

2. 일본어

  • 가족·학교·회사 등 개인 소유 관계를 말할 때는 보통 私の(わたしの, 내) 또는 僕の(ぼくの) 사용

  • 예) 私の母 (わたしのはは, 내 어머니)

  •   私の学校 (わたしのがっこう, 내 학교)

  • ‘우리’에 해당하는 **私たちの(わたしたちの)**는 진짜 ‘여럿이 공유’하는 경우에만 씀

  • 예) 私たちの家 (우리 집) → 실제로 가족·친구 등 여러 명이 함께 사는 집을 의미

문화적 이유

  • 일본어에서는 주체·소유를 명확히 구분하는 경향이 강함

  • 가족·소속을 말할 때도 ‘내’라는 표현을 써서 개인의 관계를 나타냄

  • 반면 한국어에서는 ‘우리’가 포괄적 소속감과 정서적 유대를 나타내기 때문에, 소유 관계라도 ‘우리’를 자연스럽게 사용

예외

일본에서도 일부 상황에서는 ‘우리’처럼 들리는 표현을 씀

  • うちの母 (우리 집의 어머니 → 우리 엄마)

  • うちの学校 (우리 학교)

  • → 여기서 **うち(집, 우리 집)**는 친밀한 자기 집단을 가리킬 때 한국어 ‘우리’와 비슷하게 쓰입니다.

  • 다만 私たちの가 아니라, ‘집단/가정’ 의미의 うち를 쓰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