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께서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부모님과 남자친구 사이에서 휘둘리기보다 스스로의 마음과 상황을 차분히 정리하는 거예요.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이유가 단순히 남자친구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자녀의 안전과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동시에 질문자님이 남자친구를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느낀 진심과 신뢰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결론적으로는 부모님의 우려와 질문자님의 마음, 두 가지를 모두 존중하면서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자녀가 사귀는 사람이 극단적인 표현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이 클 수밖에 없어요. 부모님은 아직 질문자님이 고등학생이고 미성숙한 상황에서 큰 위험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신 거예요. 특히 "옥상에 올라갔다"는 행동은 부모님 눈에는 위험 신호로 보였을 겁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이 직접 겪어본 남자친구의 평소 성격과 주변의 평가를 보면, 단순히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서 한 행동일 가능성도 있어요. 문제는 그 행동이 실제로 위험을 동반했기 때문에 부모님이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것이고요. 근데요.. 절대 그 행동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습니다. 절대요.. 나중에 또 나올 수 있습니다. 그거 주위 사람이 감당 못 합니다.
실제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첫째,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저는 그 친구를 쉽게 포기할 수 없지만,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부분도 알겠다"고 인정해 주는 거예요. 무조건 반항하는 태도로 가면 더 큰 갈등으로 번질 수 있어요. 둘째, 남자친구에게도 감정이 격해질 때 극단적인 표현이나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받아내는 게 중요해요. 질문자님도 불안하지 않고, 부모님께 보여줄 수 있는 신뢰의 증거가 될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당장 부모님을 설득하려 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 생활, 연애 모두 균형 있게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줄수록 부모님은 점점 경계심을 내려놓을 거예요.